전편까지 벨의 탈을 쓴 개그물로 보였는데 이번편에서는 확실히 감정변화가 있었다. 이제야 벨다운 느낌이 나네. 수야 뭐 한결같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외면하고 회피하려 애썼던 공이 드디어 수에 대한 호감을 눈에 띄게 드러냈다. 그 과정에 과장된 개그와 어처구니없는 상황설정들이 난무해서 헛웃음이 나지만(..) 취향에 맞다면 박장대소할듯.
수가 갈수록 귀여워지는데 공 눈에도 그렇단게 포인트. 수의 상황에 동질감과 연민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공이 의외였다. 전생의 자신이 떠올라서 그랬다지만 뭐 다 그렇게 시작하는거지. 음모를 꾸미는 빌런도 등장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함. 서브커플은 공수구도가 어찌된건지 몰라도 관계성이 좋아서 메인보다 흥미진진함. 얘네도 담편에서 진척이 좀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