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소설 속) 악역에 빙의한 클리셰 덩어리 작품. 워낙 이런 류의 작품이 많아서 별로 새롭진 않았음. 공수 캐릭터 조형도 전형적이고 악역도 뻔하고. 작화가 좋고 복식이 화려해서 보는 맛이 있는데다 빙의물에 기대하는 스토리를 그대로 보여줘서 나쁘진 않았던듯. 수가 지신이 소설 속 악역이란 것과 후에 몰락하게 되는 결말을 알고 있지만, 워낙 단편적으로 기억하는데다 소설과 설정이 다소 달라져 미래를 알고있다는 설정이 그닥 의미가 없어짐. 소설 속 악역이란 것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임당한다는 것만 확실하게 알고있고 나머지는 두루뭉술해서. 애가 너무 순진하고 착해서 음모나 뒷공작을 알아챌 깜냥도 안됨. 대체 왜 책빙의물로 설정했나싶게 의미없는데.. 다음권에선 좀 뭐라도 했으면 좋겠네. 공한테 의지하기만 하지 말고 스스로 뭘좀 해봐라.. 귀여우면 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