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공 베타수에 리맨물인데 섹시한 으른연애라 좋았다. 둘의 미묘한 신경전(인지 탐색전인지)도 긴장감 넘치고 좋았는데 씬 나오면서 섹텐터지니 아주.. 아휴... 공이 수한테 하는 말 하나하나 플러팅인지 모욕인지 선이 아슬아슬한데 섹시하게 느껴지는건 공 캐릭터 자체의 매력 때문인듯. 수도 덤덤한듯 의연하고 절대 쉽지 않은 만만찮은 성격이라 공수 둘이 붙는 신마다 적당한 텐션이 인상적이었다. 알파x베타 구도의 작품은 보통 형질변환으로 해피엔딩을 끌어내는데 이 작품은 끝까지 수의 형질을 바꾸지 않은 것도 인상적. 아마 알파가 베타에게 각인할 수 있는 설정 덕분일듯.
본편 이후의 두 사람은 여전히 섹시하고 좋은데 그와중에 공이 아무렇지않게 팔불출 끼를 보이며 달아빠진 멘트 해대는게 좋으면서 좀 웃겼다. 수가 그걸 그런가? 그랬나?? 그렇구나.. 하고 파워납득하는것도 은근 개그네. 여러모로 천생연분인 커플.
본편 내내 텐션 떨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리맨물로서 일과 사랑 둘 다 적당히 조율해 균형을 맞추면서 흥미롭게 전개한 작가님의 역량이 대단하다. 공이 초반에 좀많이 싸가지없긴했는데 수 전남친이 개쓰레기라 욕 지분을 다 가져가버린게 다행이라면 다행(..) 알파베타 구도가 이렇게 섹시하구나 깨닫게 된 좋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