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고양이 테라피
마린코드 / 향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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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물 장인 작가님이 전작의 늑대와 댕댕이에 이어 이번엔 고양이와 호랑이 수인 커플을 써주셨다. 박복한 검은고양이수와 악역전문배우 호랑이공. 삐쩍 마르고 가냘픈 길냥이를 집에 들여 정붙이고 사랑해줬는데 뒤통수를 맞은 공이 안좋은 소문을 불식시키려고 수를 찾아내 반 협박으로 곁에 붙여놓는다. 경계심 만땅이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정에 굶주린 고양이는 공의 무심한듯 다감한 보살핌에 슬슬 마음을 열고. 관찰예능을 찍을때까지 유예기간을 가졌던 둘은 장난처럼 시작한 연인 놀이에 점점 과몰입하게 된다.
수가 공한테 의지하고 정을 주게 되는 과정이 포근하고 귀엽게 그려진다. 고양이의 습성을 리얼하게 묘사하는게 작가님 혹시 집사신가 경험담인건가 합리적 의심이. 그나저나 열살차이 애기를 홀랑발랑 잡아먹는 아저씨 참 나쁘다. 애가 첫경험이라 무서워하는데도 막 들이대고 너무하는거 아냐?(함박웃음)
단권이라 분량이 짧아 수네 가족이나 공의 배경같은 기본지식이 겉핥기식으로 가볍게 지나가고 둘의 마음이 통하는것도 다소 얼렁뚱땅에 마무리가 급한 게 아쉽다. 고양이 수는 너무 귀엽고 간택당한 공의 무심시크하고 다정한 보살핌은 보기좋으나 스토리가 좀 밍밍해서 그냥저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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