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모든 연애는 흔적을 남긴다 (개정증보판) (총2권/완결)
미지호 / 북극여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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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집착광공이면 싸패 기본탑재에 수 외의 모든 인간을 물건처럼 대하기 마련인데, 여기 공은 수까지 물건처럼 대한달까 소중하다고 물고빠는데 그게 지극히 자기중심적 자기만족적이라 마치 애착인형에 집착하는 인격형성 덜된 애색히같았다. 진짜 싸이코패스가 이런 걸까 싶음. 다른 공들은 얘한테 비하면 상식적인 사랑꾼들이다.
첫눈에 반한것과 다름없는 상대를 곁에 두기 위해 자유와 의지를 박탈하는 환경에 던져넣는것부터 얘 사랑은 망했다. 주변인들을 통제하고 수의 심리를 조종하며 위선과 가증을 떨다 수가 눈치채니 이젠 대놓고 휘두른다. 수가 공 처음 봤을때부터 잘생겼다고 눈을 못떼고, 공이 내숭떠는동안 꽤 친근감을 느낀걸보면 잘만하면 무난하게 커플될 수도 있었을것같은데.. 근데 공 이 미친색히가 상식의 범주를 벗어난 짓만 골라해서 위화감을 조성하니 지극히 평범한 사람은 질색하고 소름끼칠수밖에. 게다가 소통도 절대 안되고 일방통행임. 줄거리소개의 발췌가 얘들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니 어떤 미친놈이 구애를 그딴식으로 하냐규...
수를 끊임없이 통제하고 자신의 틀에 끼워맞추려 하는 공이 너무 무섭다. 하필 이런 인격파탄자가 세계관 최강이라 교정해줄 사람이 없어. 거의 전지전능한 수준인데, 수 성격도 만만찮아서 쉽게 눌리지 않고 발악한다. 그래서 결국 완전히 깨져버리는게 안타까움.
망한 사랑이지만 어쨌든 마지막엔 함께하게되니 이런게 메리배드엔딩인가. 씁쓸한데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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