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적상 (외전) [BL] 적상 5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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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이 급하게 끝난 느낌이라 외전이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나온 이 외전을 보고도 같은 생각이 든다. 76페이지는 너무 짧아. 분량은 적은데 여전히 관심없는 얘기가 장황해서 좀 실망.. 이 작가 특유의 서술방식(다른 캐릭터의 입으로 줄줄 설명하는 과거지사라거나 예전의 사건을 현재 시점에서 회상하는 것)이 좀 질린다. 꼭 이렇게 늘어놔야하나 싶고. 난 그냥 둘이 꽁냥대는거 더 보고싶었을 뿐인데.
하지만 본편에서 짐작만 했던 공의 음습하고 진득한 속내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좋았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집착과 독점욕이 장난아님. 속은 비틀릴대로 비틀려선 수가 좋아할 모습만 보이려고 가증떠는 위선자공 좋다. 수밖에 안중에 없고 수가 부리는 심술마저 기껍고 수가 자기 손 타서 자기 보살핌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싶은 공의 마인드가 내기준 아주 바람직한 집착공이다.(근데 뭔 최종빌런마냥 무적으로 묘사하는건 좀 오그라들어;) 수는 짝사랑하던 때와 같이 올곧게 공만 바라보는데 유독 외전에서 애가 비리비리해진 너낌이랄까 공한테 맥을 못추네. 살짝 타박도 하고 곤란하게도 하지만 귀여운 수준이라 별 타격은 안되는듯. 공 간담이 서늘할만큼 땡깡좀 부렸으면 좋겠는데 그럴일은 없겠지. 아무튼 얜 공을 너무 좋아해.
짧고 별내용 없어서 아쉬운 외전. 설마 씬도 없는건가 실망할뻔했는데 마지막에 나와서 다행(?) 근데 그것도 짧아 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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