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선생님, 선생님 (외전 포함) (총2권/완결)
재떨이 / BLYNUE 블리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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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하고 단정한 미인수 선생님이 옛 제자로 추정되는 납치범에게 감금당해 약물과 구속으로 의지를 상실하고 실컷 능욕당하다 마침내 공의 의도대로 받아들이게되는 이야기다. 수가 참 선량하고 다정한 성격이라 이런 결론이 난 거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과거 아끼던 제자가 변질되고 망가진게 안타까웠어도 그렇지 자신에게 못할짓을 했고 앞으로도 할 놈인데 측은지심으로 감싸안아준다는게 어처구니없고 이해불가였다. 스톡홀름이라기에도 애매하고.. 공포가 연민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심리변화가 납득이 안된다.
집착광공 사랑하고 능욕공이 수 희롱하며 성적으로 길들이는거 환장하는 취향인데 여기 공은 생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달까 하는짓이 정이 안갔다. 아니 체액 먹이는거야 뭐 씬에서 맛있냐고 능욕토크 시전하면서 할만한 짓이고 나도 좋아해 근데 얘가 하는짓은 그걸 넘었어.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먹는거에 장난질은 하지마로라(..)
사랑한다는 말로 능욕하며 과거의 자신을 기억해내면 풀어준다는 공 때문에 수는 필사적으로 과거를 되짚는다. 공이 힌트를 준다는 명목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수를 굴리는데 애정이 전제라기엔 지멋대로 성노예다루듯해서 눈살찌푸려짐. 정신적 학대에 가까운 짓을 하면서 수의 인격을 짓밟고 자신의 감정만 들이미는게 화가 난다. 수를 굴리는 게 목적인듯한 씬이랄까 애정이 전혀 느껴지지않음. 그런데 사랑하기때문에 그런다고 자기합리화를 시전하니 기만당하는 기분이었다.
근데 수는 또 그걸 납득해(..) 아니 보는 내가 납득 못하겠는데요(...) 공이 알고보면 계략공이라 수의 나약하고 상냥한 마음을 조종해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받아들이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두사람 다 이해가 안된다. 결말이 급박하게 나서 그런가 개연성도 없고 수가 갑자기 나도 사랑한다고하니 얘가 미쳤나싶고. 공이 한 짓에 트라우마라도 남아있었으면 그러려니하겠는데 외전보니 그런거 1도없이 아주 꽁냥대는 커퀴가 다됐다. 널뛰는 감정선과 비약적인 전개와 정안가는 캐릭터들의 콜라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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