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비비] 최애의 팬서비스가 너무 야하다고요! 2 (기간 한정판) [비비] 최애의 팬서비스가 너무 야하다고요! 2
하루지ON / Blue Bromance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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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1권이 수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권은 공과 그룹 '리히트' 멤버들이 주가 되는 이야기였다. 공이 그 개차반 성격과 문란한 과거를 어떻게 깨끗이 세탁하고 샤방샤방한 아이돌로 살 수 있었는지 신기했는데(현실같았으면 데뷔와 동시에 과사 털리고 매장각) 드디어(?) 여기서도 공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등장해 익명으로 폭로하면서 살짝 위기가 닥친다. 소속사는 다소 과격하게 보일 수 있는 사투리를 단속하고 공의 행동반경을 제한하는 등 루머가 진짜처럼 보일만한 건덕지를 차단하고자 함. 그 바람에 한창 러브러브한 시기에 본척만척 데면데면하게 대하느라 힘들어하는 둘이 좀 안쓰러웠다. 공은 지가 뿌린 씨앗이니 그러려니하는데 수는 뭔 죄냐고.
범인의 정체는 쉽게 예상 가능하고 해결도 가볍고 빠르다. 위기가 위기가 아니랄까 딱히 위기감이 안느껴진달까, 빌런이 하는짓이 너무 허접하고 부실해서 좀 어처구니가 없었다. 공에 대해 (매우 신빙성 넘치는) 루머가 도는데도 그저 사투리 금지, 언행 조심 정도의 조치로 무마하고 넘어가려는 소속사의 안일함도 이해가 안가고. 그와중에 실제 성격이 드러날 가능성이 큰 밀착 다큐 같은 기획을 덥썩 수락한것도 얼척없네. 소속사 대체 뭐지 숨겨진 안티인가. 작가는 공에게 시련을 주고 멋지게 극복하게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여러모로 말도안되는 설정이라 무리수가 심했다. 그리고 공 중심 얘기가 되어선지 수한테 포커스가 안가서 수는 걍 서비스신으로만 소모되는 느낌이었음. 공이 다해먹는동안 수는 그냥 기다리기만 함. 공이랑 접점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수가 주체적으로 뭔가 하는게 없어서 아쉬웠음.
공의 과거가 조금이나마 드러나고 공이 소속된 그룹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전편에선 걍 병풍 그자체였던 조연들이 생기를 얻은 건 좋았다. 빌런으로 나온 녀석과 소악마스러운 전멤버도 관계성이 좋던데 스핀오프로 그려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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