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비애] 그렇게 너에게 닿을 때까지 01 [비애] 그렇게 너에게 닿을 때까지 1
토키타 호노지 지음 / 비애코믹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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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작품의 스핀오프인 모양인데 안봐서 모르겠음. 그래서그런가 뭔가 배경지식이 많이 생략된 느낌? 얘들 관계가 잘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니 좀 급하다는 생각이 드네.
갠적으로 공이 참 별로임. 수를 오랫동안 짝사랑하다 수의 실연을 기회로 관계의 변화를 꾀하는데, 계략공이 되려면 아주 철저하던가 악랄해질것이지 첨부터 끝까지 좋은사람 포지션을 못 놓아서 이도저도 아니게 됨. 아니 착하고 좋은 남자란 것도 캐붕인게, 보통 저런 구도라면 마음을 들킨 시점에서 수가 자길 싫어할까봐 두려워하고 내가왜그랬지 자책하지않나? 여기 공은 별로 타격도 없고 수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며 기다림. 싸패냐..? 만약 내가 수였다면 여태 믿고 곁을 준 친구놈이 흑심 품고 있었단 것에(그리고 맘만 먹으면 당할수있었단 사실에) 소름끼치고 배신감느낄텐데 여기 수는 오히려 그 사건으로 인해 공이 자신에게 꼭 필요하단걸 각성하고 순순히 연인이 된다. 아니 너 방금전까지 짝사랑하던 사람한테 연인 생겨서 술 퍼먹었잖니. 아무런 고민도 갈등도 없이 수가 왜 공을 좋아한다고 깨닫는지 공감도 이해도 안감. 연인이 된 이후 결혼문제로 수 부모님께 대드는 공도 어처구니. 별 백도 능력도 없는 놈이 수 위한답시고 나서는게 어이없었음. 근데 그것도 솔까 오롯이 수를 위한 게 아니고 지가 수 결혼하는게 싫어서 그런것같아서 이기적으로밖에 안보임. 거절하면 수가 난처해질텐데 그딴거 하나도 생각 안하는거같아서. 결말은 머리에 꽃단 해피엔딩이었지만 전개도 캐릭터도 다 이해가 안가서 찝찝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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