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우리는 신혼부부일지도 몰라 4부 [루비] 우리는 신혼부부일지도 몰라 4
치샤노미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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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부터 일관되게 사랑이 넘치는 커플. 몇십년이 지나도 항상 똑같을것같아서 읽을때 안정감이 느껴진다. 달리말하면 딱히 위기감이 없단건데 이상하게 얘넨 그래서 좋음. 이번 권도 아주 정신없고 부산스럽고 야하고 설레었다.
지저분하고 어지러워서 알아먹기 힘들정도였던 펜선이 묘하게 깔끔해진 느낌이 든다. 얇은 선을 여럿 겹쳐 그린듯한 작화였는데 뭔가 간결해짐. 보기는 편한데 이상하게 이전보다 미모도가 하락한 너낌이 들어서 좀 아쉽다.(근데 중반부턴 다시 정신없는 작화로 회귀함) 꽁냥대는 에피소드를 전면배치하고 이후엔 제법 심각한 이벤트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전편에서 수 부모님이 등장했으니 이번 편은 공네 가족 차례인듯. 공과 아주 많이 닮았다는 츤데레 동생 등장으로 치정싸움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상식적인 놈이더라. 교통사고 날때부터 설마 k-드라마의 전매특허 기억상실 돌입하나 했으나 다행히 그렇지 않았고. 수가 공에게 많이 의지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다짐하는 게 귀엽고 대견했음. 공은 사고당한 것마저 수에게서 자신의 존재를 더 크게 부각시킬 계기로 여겨 비틀린 생각을 하는데, 그런 복흑계략공적인 면마저 말랑콩떡 수 앞에선 무장해제되고 그저 다정넘치는 순정남이 되버림. 수는 공이 선량하고 완벽하고 완전무결한 존재로 생각하지만 그게 오로지 자신 때문이란걸 자각하지 못하는게 좋다.
둘은 항상 귀엽고 좋은데 하스네 좀 구제해달라 작가여.. 이젠 공수를 따뜻하게 지켜보는 조력자 포지션으로 자리매김한듯한데, 얜 나름 성실한 츤데레에 은근 주변에 신경 많이 써주고 태도는 오만해도 나쁜애는 아니라서 등장시마다 쓸쓸해보이는게 짠하다. 하스네 성벽 좀 고치고 이쁜사랑하게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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