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엑스 스폰서 (총6권/완결)
Dips / 연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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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없는 결혼에 지쳐 이혼을 요구한 아내에게 급 집착하는 남편 이야기, 넘나 많이 봐온 클리셰인데 거기에 연예계와 스폰서를 끼얹음. 뻔할뻔자에 흔하디흔하지만 그래도 아는 맛이 맛있으니까(&작가님 전작들이 취향이라) 망설임없이 질렀음. 나름 재밌게 보긴 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망돌출신 열성오메가수가 우성알파 재벌후계자공과 결혼해 사랑받으려 노력하다 불임판정받고 자신의 필요가 없어진 좌절감에 이혼을 요구한다. 이후 다시 연예계로 들어가 연기를 해보려 하지만 백 없고 돈 없는(그러나 예쁜) 열성오메가가 배우가 되는건 쉽지 않고. 설상가상 드라마판에 밉보인 수는 스폰이라도 받아야 캐스팅될 처지에 놓이는데, 그 스폰을 전남편인 공이 자처함. 그렇게 다시 엮인 두 사람이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고 과거 결혼당시의 오해를 풀어 재결합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벨인데 벨같지가 않고 헤테로 로맨스로 만들어도 될법하다. 수가 너무 여성스러움. 말투부터 행동까지 전부 다. 생김새도 예쁘다는 묘사가 태반임. 수가 연예계 돌아가서 겪는 일들도 여성 연예인이 겪을만한 고충들이고. 뭐 수가 오메가니까 사회적인 시선이 그럴수 있다 쳐도, 이혼의 이유가 불임이라 아이를 갖지 못해서란 것과 재결합하게 된 것도 임신 덕분이란 점에서 굳이 수가 남성일 이유를 모르겠달까. 수가 재벌집 시집가서 그 집안사람들한테 핍박받고 청승떠는것도 그렇고 공이 물질적인건 다 충족시켜주면서 정작 수한테 관심이 없어 모르고 있었던것도 넘나 흔한 캔디형 여주 드라마 클리셰. 그리고 수가 위기에 처하면 공이 갑분 등장해 해결해주는 전개방식이 너무나도 20세기 드라마 재벌남주였다. 수 스스로는 뭔가 제대로 하는 게 없더라.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커서 그렇지, 저런 거슬리는 요소를 흐린눈하고 볼수있다면 기본 재미는 보장한다. 구성이 좀 느슨하고 구멍이 많은 스토리라 약간 뇌빼고 봐야함. 아, 그리고 1부, 2부 프롤로그 웹툰 꼭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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