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이노센트에 입맞춤을
사키시타 센무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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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대학생인데 초딩보다도 순진하고 너무 순수해서 천연기념물 또는 이세상에 없는 유니콘처럼 느껴진다. 아무리 순진해도 그렇지 이렇게 무방비할 수 있나. 여태껏 몸 보전하고 살아온 게 기적인듯. 공이 수를 앞에 두고 이렇게 귀여운데 누가 잡아갈까 해코지당하진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걱정하는걸 보고 에이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네 생각했었는데.. 끝까지 보고나니 납득. 진짜 당장 납치감금당해도 이상하지않을 어리버리함이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친척들에게 뒤통수맞아 보험금도 뺏기고 모르는 빚까지 떠안은 수. 차라리 파산신청을 하지 그걸 또 열심히 갚고 앉았다. 그와중에 대학 친구가 소개해준 호스트바로 면접을 보러 가는데 거기서 사장인 공과 첫 대면. 그리고 공은 수에게 첫눈에 폴인럽, 자각못한 상태로 플러팅 오지게 날리고 연습을 빌미로 키스와 스킨십까지 일사천리. 수는 순진하게도 그 모든 게 교육의 일환이라 굳게 믿고 벌벌 떨면서도 받아들인다. 그렇게 공의 가게에서 일하게 된 수와, 그가 귀엽고 사랑스러워 어쩔줄모르는 공의 다소 정신없고 에로틱한 이야기다.
전 카리스마 호스트에 능란하게 손님과 캐스트를 관리하는 사장님인 공이 수한테만 칠렐레 팔렐레 헤롱거리는게 웃김. 빈틈투성이인 수한테 틈만나면 달라붙어 쪽쪽거리고 만질건 다 만지면서 (일말의 양심인지) 삽입은 못하는게 또 웃김. 애가 너무 순수하니까 죄책감이라도 느낀건지뭔지. 근데 수 맘 다 흔들어놓고 결정적일때 발빼려는건 비겁했다. 뭐 결국 인정하게 되긴 했지만.
작화가 예쁘고 반짝반짝한게 좋은데 뭔가 표정들이 하나같이 뻣뻣하달까, 이 작가님 작품들 중에서도 유독 어색함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작품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정신없고 산만해서 집중이 잘 안되고. 개그도 좀 썰렁한 느낌. 그래도 여전히 섹텐넘치는 씬은 좋았음. 근데 완결인 줄 알았는데 2권을 예고하고 끝나네? 이런 건 1권 표시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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