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남자 기숙사의 장미는 U-DU 꿈을 꾸는가?
아이젠 마나 지음 / (주)조은세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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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변태는 많구나. 작가님의 범상치않은 내공이 느껴진다.
작화에 홀려서 산 작품이라 그림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미소년을 상당히 색기있게 잘 그리시는듯. 씬에서도 작붕없이 예쁜 얼굴. 살짝 여성스러울만큼 예뻐서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낭창낭창한 몸매와 잘 어울려서 눈이 즐거웠다. 근데 스토리 왜그래요...
수가 엄청 밝히고 엉뚱하고 뻔뻔한 캐릭터다. 지하철에서 유두로 자위하는 영상 때문에 집안에서 쫓겨나다시피 기숙학교로 전학가는데, 같은 방의 룸메이트이자 학교 최고의 미소년인 공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그의 호기심과 성욕을 부추긴다. 생긴건 얌전한 모범생인데 속알맹이는 더할나위없는 변태. 공은 자신을 뛰어넘는 수재인 수를 신경쓰다가 그에게 도발당해 얼결에 자위파트너(?)가 되어버리고. 승부욕을 자극당하면 앞뒤 재지 않고 덤벼드는 공도 참 답이 없다. 그렇게 착실히(?) 단계를 밟아나가며 대딸하는 두 사람. 수는 딱히 별생각이 없어봬는데, 공은 점점 수를 의식하고 그를 좋아하게 되어 나름의 갈등에 빠진다.
순정공과 문란수(공말고 딴사람과 하진 않지만) 구도라고 봐도 될듯. 나름 마음이 통하고 러브러브하게 된것같아 다행이긴한데, 수가 워낙 독특한 캐릭터인데다 공을 진짜 좋아하는건지 걍 섹파로 생각하는건지 감을 못잡겠다. 게다가 얘네는 리버스해도 이상할게 없어보인달까, 둘다 예쁘고 낭창하고 공이 수한테 약한 모습을 보여서 언젠가 깔리겠거니 긴장했는데... 깔리긴 하는데 넣어지는건 아니고... 넣는쪽이지만 어째 당하는 기분... 와 이거 무서워......
뭔가 정석적인 구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이 벨은 처음 그리신단다.(TL 전문이라는데 그게 뭐지...싶지만 굳이 찾아보진 않을거야;) 그래서 다른 정형화된 비엘만화들과 다른 느낌이었나 싶음. 후기에서 공을 더 작게 설정했었다는 걸 보고 절래절래. 제동걸어준 편집부 감사해요 안그랬음 누가봐도 걔가 수야; 여장하고 모브한테 당하는게 그렇게 어울리는 공이 어딨어. 그런거 보수적인 취향인 저는 받아들이기 어렵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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