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혼'과 '자급자족이 뭐가 나빠!'를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작가다. 작화도 취향이고 개그도 괜찮아서 두 작품 다 맘에 들었었다. 그래서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할듯;구도나 캐릭터는 나쁘지 않은데 뭔가 애매하게 재미가 없다. 예상했던 스토리로 진행되고 그걸 기대한건데 어쩐지 2프로 부족한 느낌. 처음 읽었을 때 졸아서 그런가싶어서 다시한번 읽어보니 그전보단 괜찮은데 여전히 애매하다. 갈등이 촉발되고 해결되는게 좀 억지스럽게 느껴져서일까? 왕자같은 사랑을 꿈꿨다는 수가 왕자보단 공주..랄까 많이 여성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공도 딱히 매력적이지 않아서 여러모로 애매했다. 그래도 수가 은근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유혹도 하는 게 귀여웠고 외전과 보너스페이지가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