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비애] 내 폭군은 감당이 안 돼
아즈미 츠나 지음 / 비애코믹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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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고 강압적인 남자가 옛 연인이 돈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걸 알고 찾아가 돈다발 뿌리며 내말대로 하면 빚 갚아주겠다고 으스대는 시츄에이션은 클리셰지만, 그게 공이 아니라 수라는 게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츤츤대고 막말하는데도 상대한테 미련이 잔뜩 남아서 그런다는게 눈에 훤히 보이니까 외려 귀엽게 느껴짐. 이유도 모르고 차인 뒤에 낙담하는게 아니라 열심히 분발해서 보란듯이 능력있는 멋진 남자로 거듭난 수. 진취적이고 멋진 캐릭터인듯.
근데 그 모든 노력이 공 때문이라는게. 귀엽기도하고 순정적이라 짠하긴한데 과연 그놈이 네가 그렇게 노력해서 잡을만한 가치가 있는 남자인지 진지하게 묻고싶어짐. 과거 헤어진 이유도 얼척없고 그러면서 혼자 결심한것도 어이없는데(아니 나중에 당당하게 만나겠다고 헤어지면 누가 기다려준대? 심지어 그걸 얘기도 안했어;) 빚진것도 겁나 대책없이 사람만 좋아선 연대보증 잘못서서 뒤통수까인거. 여동생 학비까지 걸렸는데 그렇게 무책임할수가 있냐. 그래놓고 수 마음 알게되니 이제와서 과거의 약속은 없던걸로 치면 수 아버지는 이게 왠 날벼락이냐고. 우유부단하고 비실비실한게 정말 맘에 안드는 공이다. 수 아니었으면 집어던졌을텐데 오로지 수 때문에 꾸역꾸역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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