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루비] 잡아먹어봤자 맛없어요 (총3권/미완결)
야마다 니초메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2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공수 둘다 넘나 귀엽다. 수는 말할것도 없고, 공이 의외로 너무너무 귀엽고 취향저격이었다. 무자각으로 들이대고 독점욕과 집착에 불타는 도깨비공. 맛있다며 수 물고빨고하는데 참 야하고 절륜하고 좋더라.
인간이 희귀한 도깨비사회의 이야기다. 도깨비들은 인간처럼 뿔을 숨길 수 있거나 있어도 매우 빈약해서 티가 잘 안나는 경우가 대부분임. 공은 가만있어도 뿔이 드러나는 거뿔로 유명한데, 어릴적부터 형에게서 도깨비는 인간을 잡아먹는다며 주의에 주의를 받아 공포심이 극대화된 수가 어쩌다 인간이란걸 공에게 들켜 야금야금 잡아먹힌다. 여태 도깨비인척 살아왔던지라 수가 인간이란건 공밖에 모르고. 혹시나 수의 정체를 다른놈이 알까봐 공은 눈에 불을 켜고 단속한다. 마음을 자각하기 전부터 이러니 집착이 어마어마한. 수는 어릴적부터 주입받은 공포감때문인지 공이 들이댈때마다 겁먹어서 얼어붙는바람에 매번 아주 손쉽게(?) 잡아먹힌다. 두근거리는게 잡아먹힌다는 공포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설레는거 아니냐 그거?
여러모로 오메가버스틱한 설정이다. 도깨비가 알파, 인간이 오메가라고 치환해도 될법한. 도깨비가 인간에게 느끼는 맛있는 냄새는 오메가의 페로몬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마킹은 약한 각인같은 느낌이고.
근데 형이 수를 좀 속인게 아닌가 의심된다. '먹힌다'는게 정말 물리적인 의미의 식생이 아니고 다른 의미가 아닐까. 형이 회사에서 꽤 혹사당하는듯하고, 도깨비를 매우 극혐하는듯한데, 혹시 뭔가 도깨비와 관련된 사연이 있는게 아닌가 궁금해진다. 형 얘기도 좀 풀어주시면 좋겠는데 4권 언제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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