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공이 다친 이후 전개가 빠르게 돌아간다. 계략을 꾸민건 악마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낚아챈 건 천사. 결국 수는 동생인 미카에 의해 천계로 복귀하고, 공은 수에 대한 모든 것을 잊은 채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평소와 똑같은 평온한 생활임에도 이상한 위화감을 느끼는 공과, 음마의 씨를 제거하고 천사로 돌아갔는데도 몸의 열기를 떨칠 수 없는 수. 공은 수의 이름과 비슷한 장미로 인해 모든 기억을 되찾고, 악마는 구금당한 수를 돌려받으려 공의 요구에 응한다. 그리고 마침내 재회한 둘에게는 좀더 먼 과거의 인연이 이어져 있었다는 이야기.
천사모드의 수가 참 이쁘다. 악마일 때보다 맘에 들어서 좀 아쉽. 사랑을 위해 모든걸 내건지는 공 순정이로구나. 근데 생각해보면 수가 악마가 된 계기가 그 때문이었을 듯하니 둘다 사랑에 답없는 바보인듯. 아무튼 둘이 영원히 함께 하게 되어 다행이다. 공은 죽어서도 그 선량함을 잃지 못해 수한테 구박당하는게 웃김. 수의 친구인 웃는상의 악마와 수의 천사 동생도 엮이면 좋겠음. 둘이 잘 어울리던데.
뒤에는 게이커플 친구들에게 휩쓸려 말못할 짓을 당하는 어리버리한 녀석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아무리 친구가 좋고, 걔가 지들 사이를 인정해주고 지지해준다 해도 그렇지, 플레이할때 이용해먹고 심지어 뒤까지 개발해주다니 미친거아니야 스벌... ㄱㄱ마색히들같으니. 3p 너무 싫은데 그런 구도가 나와서 짜게 식었다. 그래도 수가 나중에 다른 애를 만나서 커플로 발전하니 다행...인가 솔직히 걔도 수 몸이 손탄거같으니 급발진해서 ㄱㄱ하는게 제대로된 놈 같진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