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말마따나 러브러브하구나.(무뚝뚝한 얼굴로 아무렇지않게 그런 말을... 얘도 은근 강적이네;) 정말 사랑이 넘치고 귀여운 커플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였다.처음엔 수가 짝사랑하는걸 알고 한번 해보자고 들이댄건가 했었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고. 한번 안아준걸로 추억삼자고 단념하는 수를 적극적으로 끌어당겨 기어이 사귀게되는 직진공이었다. 자낮수 치유에는 역시 다정공이 약이여. 쓰레기로 오해해서 미안했다 후지타..고3때 내내 공을 계속 의식하고 공이 친구 만나러 올때마다 일부러 복도로 따라나가 은근슬쩍 쳐다보곤 했던 수. 바라만 보아도 좋았는데 졸업식날 공이 거의 확신에 차서 묻는 말에 얼떨결에 고백하고 만다. 그리고 폭풍같은 추진력의 공에 휩쓸려 얼떨결에 섹스까지. 한번으로 족하다고 좋은 추억 삼자며 단념하려는 수에게 공은 꿈같은 말을 하고. 그렇게 사귀게 된 두 사람이 알콩달콩 꽁냥대는 이야기다.처음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의 어리숙하고 어색하지만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감정을 잘 보여준다. 수가 오해하고 고민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갈등이 크지 않고 온건하게 마무리된다. 공이 자신을 좋아하는걸 수는 잘 실감을 못해서 땅을 파기도 하는데, 공이 워낙 솔직하고 성실한 녀석이라 수의 오해를 바로 풀어준다. 집착넘치는 계략공이 판치는 시대에 이렇게 솔직하고 순정적인 남자라니 오히려 신선... 수도 자낮수스멜이 좀 나긴 해도 밝고 맑고 순수한 녀석이라 둘이 참 잘 어울린다. 언제까지고 이렇게 이쁘게 사랑할 것 같은 두 사람이라 끝까지 엄마미소하며 볼 수 있었다. 전자책한정 특전도 너무너무너무 구ㅣ여웠다! 수도 귀엽지만 그런 수가 귀여워서 어쩔줄모르는 공도 너무너무너무 귀여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