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관리도 전략이다 - 행복+성공을 창조하는 단순한 공식
칩 콘리 지음, 이일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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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감정을 공식화한 시도가 정말 새로웠다. 전체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워낙 많고, 사표로 삼을 사람들의 태도와 결정도 풍부하여 학습과 비슷한 수준의 읽기가 된 듯해서 기쁘다. 불안정한 감정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릴케도 감정은 원래 그렇다고 하지 않았는가. 다만 이 책은 공식화하여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맹점을 찾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지혜는 경험의 제곱근이란 점, 일중독은 도전 대비 도망가고 싶은 이유로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다. 지혜는 경험에서 비롯된 통찰이 기폭제가 되어 그 큰 모수에도 불구하고 지혜를 만들어낸다. 우리에겐 모두 경험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결국 책과 지인들의 이야기가 경험의 대다수를 구성해주고 지혜와 통찰은 우리 노력으로 추려내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자아실현을 돕는 게 목표다.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습관을 잘못들여 망가진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만약 이 책을 진작 읽고 스스로 문제점을 공식화하여 계량적 측면으로 구체화시켰더라면 아마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사와 가족, 친구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감정 대립을 소소한 점도 놓치지 않고 녹여서 풀어쓴 이 책만큼 감정 관리의 실사례를 압축설명한 책도 정말 드물 것 같다. 감정이입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공감과 현존의 총합이라고 한다. 자신이 빠진 감정은 없다. 설령 타인이 관여한 일이지라도 해결책과 방법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출발한다. 이 점을 잊지 않고자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 것을 권한다. 나의 공식은 성공은 감정이입의 제곱 더하기 몰입의 힘의 총합이라 하고 싶다. 감정이입은 체험형 시대에 너무나도 중요한 기술이자 감정 연마의 방법이다. 타인의 감정도 전부 내 것처럼 느끼려면 역시 감정이입보다 강력한 것은 없다. 이를 통해 감정의 폭과 질을 확장하고 바로 현실세계에 적용하여 감정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게 일차적 목표다. 이 값의 제곱으로 확실히 비중을 키우고, 몰입의 에너지를 더하여 집중과 방향성을 담아 달린다면 분명 성공은 빨리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감정공식이라는 색다른 소재덕분에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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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을 땐 사하라로 떠나라
유영만.유지성 지음, 김필립 사진 / 쌤앤파커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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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영만 교수의 글을 접하면 열심히 산다는 인상을 받아서 좋다. 사막은 갑자기 왜 간걸까?

그냥 이라고 대답해도 할 말은 없지만, 그곳에서 배운 내용, 느낀 감정을 책으로 내는 치밀함과 성실함에

일단 숙연해진다. 사하라로 떠날 것까지 없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많은 걸 알려줬으니 말이다.

사막에서나 명상을 통해서나 결국 마주하는 건 자기자신의 욕구와 한계다.

할 수 없다와 도저치 못하겠다로 점철된 자아가 그 껍질을 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변화와 조력보다는

우선적으로 자신을 고치는 시도부터 시작해야한다. 사막에서 교수는 250km의 횡단에 있어 현재에

집중하는 자세를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말 그래도라면 별 것 아닌 것 같겠지만, 사실 혹한의 상황에서

자신과 치밀한 경쟁을 벌인 끝에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감정은 저 말 이상은 없으리란 걸 경험으로 잘 안다.

2번씩이나 사막을 횡단한 유지성과의 동행은 아마 외롭지 않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만약 사하라를 가게 된다면, 나는 저리 큰 고통과 고됨을 자발적으로 수행하진 않을 것이다. 그것으로도

이미 충분히 불필요한 정력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선 잘보여야할 사람이 없어서 불필요한 정력을 낭비하지

않아 좋다했지만, 사막에서 횡단하는 것 자체가 낭비라고 본다. 차라리 산이 낫지 않을까도 싶은데 그래도 이 책은

아주 독특한 자기 계발서로서 마케팅과 홍보 모두 잡은 좋은 시도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사막만큼 위험한 곳은 지구상에 많다.

북극,남극, 깊은 바다,열대밀림 등. 울고 싶을 때 극한의 환경에 본인을 던져서 그 이전의 고통에서 헤어나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 유영만 교수의 자기 계발 방식을 무척 환영한다. 이건 이미 프로이트나 심리학자들도

제시한 고통 치유법으로 신빙성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열치열식으로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다. 사하라에 대한 매력보다

유영만 교수의 도전 자세에 많은 감동을 하며 책을 읽었다. 다음에도 좋은 소재와 내용으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유지성 같은 숨겨진 고수, 그리고 도전가의 스토리도 발굴하여 소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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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원건과 싼이그룹 이야기 - 세계를 제패한 중국판 정주영 신화
허전린 지음, 정호운 옮김 / 유아이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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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신흥 부호와 재벌은 대개 건설토목 관련부분에서 나온다. 량원건도 처음 시작은 금강석압축 및 용접 회사였지만,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과감히 건설장비부분으로 방향을 돌린다. 그다음부터는 역경을 이겨내며 정치권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다. 정주영 회장의 성공기와 닮은 부분도 많다. 그렇지만 역시나 건설부분의 성공은 사실 나에게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는다. 역경을 이겨내고 기회를 잡은 량원건의 역량은 우수하지만, 그 이상의 무엇은 없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 초기에는 건설토목의 회사가 앞으로 치고 나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분명하다. 개발에는 정치권과의 입맞춤이 필요한데, 그러자면 역시 좀더 뛰어난 능력을 CEO로 지닌 회사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싼이그룹은 칠레 광산 구조의 기록을 세우는 데 조력한 그 회사다. 구조에 투입된 장비 회사. 실력은 확실히 있고, 아직도 재계 순위는 탑의 언저리에 놓여있다. 2011년 1위를 했고, 심지어 임원 7명이 100위권에 랭크되는 엄청난 규모와 자본력을 보여줬다.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불쌍하고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은 비극적이다라는 말은 량원건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말이자 경험이라 생각된다. 저자가 량원건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부사장이 글을 썼다. 량원건이 6년간 같이 일하자고 매혹시킨 인물이 부사장이다. CEO는 역시 남다른 안목을 지닌 듯하다. 사람을 쓰는 통찰력만큼 중요한 자질은 없을 것이다. 공산당원이 운영하는 공영기업은 언제쯤 민영기업처럼 효율적인 경영 면모를 보일까. 대마불사가 통용되는 한 중국 국영기업의 효율화는 불가능해보인다. 이 책을 통해 중국 문화를 조금 엿볼 수 있었다. 대단한 사실보다는 소소한 사실로 알게 된 점이 많고, 특히 중국의 싼이그룹을 처음 접했고, 장루이민과 QQ만든 친구들 제외하고는 처음 알게되는 유명한 중국 기업의 수장이다. 량원건의 행보를 주목하고, 또 아프리카나 후진국에서 토목건설이 만들어내는 성공신화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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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앱경제 시대 유틸리티 마케팅이 온다 - 정보가 보편화된 시대의 소비자와 마케팅의 본질적 변화
제이 배어 지음, 황문창 옮김, 이청길 감수 / 처음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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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마케팅의 관계의 변화 양상이 상당히 급작스럽고 크다.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의 전환이니 당연히 만만찮은 변화겠지만

일거에 광고계가 변화를 맞이한 현상을 보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단 생각부터 불쑥 든다. 이런 점을 느끼기에 적합한 책이자 방법도 제시하는 앞서가는 저자의 혜안도 흥미로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변화는 광고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 삶과 직장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영업직의 종말이란 대목은 사실 예상 가능한 미래상이지만 그래도 섬뜩하다. 가장 많은 규모의 채용이 이뤄지는 분야라서 그렇고, 다음 단계에 대한 어떤 예측도 아직 불가능한 것이라 두렵기도 하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마케팅적 변화와 대응에 초점을 맞춰서 읽다보면, 그래도 방향이 차츰 보인다. 특히 인간의 직감적 인지력을 십분 활용하는 인포그래픽의 대두와 3가지로 압축되는 유틸리티 마케팅의 정의는 와닿는 면이 컸다. 셀프서비스정보, 실시각 적합성, 극단적 투명성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SNS홍보 마케팅은 고객 스스로 정보를 마주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거리낌 없이 정보를 공개하는 적극성과 자신감으로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언청난 연결성을 보이는 SNS 환경에서 경쟁력을 잃어서는 안된다. 실시간으로 적합한 정보, 즉 길거리에서 받는 문자 광고와 바로 길을 안내해주는 시스템 등으로 서비스에 이은 판매 루트를 확실히 정립하여 경쟁력을 배가시켜야한다. 유틸리티를 활용한 기업의 사례로 맥도날드가 나온 점은 조금 의아했다. 모바일 사용자가 곧 인터넷 사용자를 넘어선다. 유틸리티와 콘텐츠 개발만이 살아남는 유일한 수단이자 방법이다. 내부 유틸리티 창조를 위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참여율을 높여 생산성에 창의를 입히는 다각적 활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보편화된 정보에서 차별화된 마케팅과 홍보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다소 힘들더라도 각 회사의 유틸리티를 창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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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 경영의 상식을 뒤엎고 새로운 상식을 만든 8인의 괴짜 CEO
윌리엄 손다이크, 이우창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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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어버리는 경영 시도와 성공을 보며 경영은 경영학 전공 과목처럼 획일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완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과 그것을 활용하는 능력은

8인 모두 남달랐다. 리더라면 모름지기 조직을 이끌어나갈 방향에 대해 무수히 많은 고민과 생각을

거듭해야한다. 이 책은 8인의 경영 초기 혹은 중반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선 기록이자 체험의

집산이다. 한마디로 보물이다.

방산 회사를 위기에서 건져 올린 점을 보면, 중간에 정부에서 떠넘겨 받은 사업 부문을 키운 것이 전환기가

되어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무려 9만명의 채용 규모를 보이는 회사로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족 사업을

이어받아 최고의 영화관으로 키웠던 인물은 사실 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THX스피커와 루카스필름과  연결된

점만으로도 그의 공신력을 가늠하기에 충분했다. 자본배분 능력이 탁월했던 CEO는 꾸준히 유입되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자사주를 매입하고, 대규모의 자산 매각 등으로 현금화가 가능한 시기와 성장 시기에 알맞은 자본배분 능력을

선보였다.

주가들을 보면 기가막히게 올라간다. 거의 점진적 성장이 아니라 폭발에 가깝다. 공통점은 학벌들도 우수하다는 점.

예일대,하버드대 등이 보이고 학업에 열의가 높아 석사박사도 적지 않다. 존말론과 케이블 사업체 TCI는 성장기에

맞는 직감과 도전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 맥켄지 컨설팅에 다니며 기회와 시장의 역학 관계를 줄곧 포착해왔던

그는 케이블 사업의 성장이 가시적임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한 차례 가입을 하면, 좀처럼 해지하지 않는 가입자들의

충성도와 잡초처럼 무성히 성장하는 케이블 인프라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엄청난 성장을 거듭한 끝에 AT&T에

합병되었지만, 기회를 찾아내는 능력만큼은 아무리 다시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 마지막 챕터에 드러난 분석일람에서

독특한 사실을 마주할 수 있다. 8인은 세금에 관심이 많았고, 배당은 아주 적게 하거나 아예 안했다. 월스트리트와는

완전한 거리를 두어 그들만의 능력으로 현금을 창출하며 성장했다. 현금과 내부수익에 초점을 맞춰 자본배분을 수행한 점도

매우 놀랍다. 경영의 상식이라는 게 있다면 이들 8인은 그것의 정반대로 했다. 남다른 성공의 기반에는 역시 차별화가

작용하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동시에 성공에는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사업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한, 현금 우선의

경영 방침과 자본배분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도 알토란 같은 경험으로 가슴에 담을 수 있었다.

하버드 비즈니스에서 각광받은 이유는 명확하다. 경영의 막막함을 극복하며 우수성을 보여준 8인의 스토리가 바로 경영

서적이자 전공이며 경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즐거운 강의를 들은 기분으로 책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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