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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보는 중국의 본심 - 이성적 친구 감성적 타인
정덕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우리를 보는 중국의 본심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갖기에 앞서 우리가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중국에 관한 단편적인 지식에 연유하여 중국은 과거 우리의 역사속에서 우리에게 무었을 하였는가? 하는 의문을 먼저 갖게하였다. 우리의 기자조선을 무너트린 세력, 한사군을 설치하여 우리의 일부를 통치했던 자들, 자신들의 힘만을 내세워 고구려를 침범하고 고구려에 패하여 국가마저 망하게한 수양제, 두차레에 걸처 부자가 고구려를 침공한 당나라의 당태종, 안시성전투에서 한쪽 눈을 잃고 커다란 패배를 격지 않았는가. 이들은 몽고족에게 나라를 빼았기고 우리 또한 새롭게 대륙의 주인이된 이들의 침략을 받아 고려말 거의 백년에 이르는 원나라의 지배를 받는 수모를 격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임금이 되거나 , 세자를 책봉하는것 조차 이들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치욕적 대우를 받아왔다. 인조는 대륙의 패권전을 벌이던 청나라가 기존의 명나라를 치라는 명령을 거역했다하여 침략을 받고 남한산성 밖으로 나와 청의 일개 장수에게 세걸음마다 한번씩 절하는 참으로 치욕스런 항복의 예를 갖추지 아니하였던가? 그런 그들이 근세에 들어와서는 작은 섬나라 일본과의 전쟁에 패하여 자기들 나라를 거의 빼았기고 대륙의 큰도시중 하나인 남경에서 일본군에 의한 약30만명에 이르는 자국인참살을 수수방관하는 무력함을 보이고, 영국과의 싸움에서 패하여 홍콩을 조차지로 내주고 폴튜칼에게도 마카오를 내준 치욕의 역사를 갖고 있기도한 한심한 나라가 되었다. 이들은 2차대전이후 국공내전을 거처 공산국가가 되었고, 중국경제발전의 선구자가된 등소평의 말대로 공산주의 40여년에 남은것은 전인민의 거지화였다. 이후 그의 흑묘백묘론( 흰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색갈에 관계없이 쥐를 잘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라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고양이 색갈에 비교함) 이후 자본주의 경제를 채택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개방정책에 따라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이러한 발전배경의 룰 모델이 우리나라였음은 자긍심을 갖게한다.
필자가 지적하듯이 중국뿐이 아니고 어느나라든 친한세력과 반한세력은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것은 우리의 국력이 상당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별 볼일없는 나라는 친이든 반이든 하는것 조차 존재하지않는다.
다만 우리가 처한 작금의 동북아를 둘러싼 한.미.일의 세력과 중.러.북한의 세력의 대결 양상에서 우리가 택해야할 선택에 대한 심도있는 설명이 인상깊었다. 문화. 경제에 걸친 한류의 현황과 장래의 흐름에 대한 분석, 작금의 중국 지식인 , 정치가, 학자, 언론인등 전반에 걸친 한국에 대한 그들의 생각들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대중국 사업을 하거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