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모든 역사 : 세계사 - 1월에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2개월의 모든 역사 1
이종하 지음 / 디오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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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일어나는 일들이 역사가 된다. 국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의 역사이고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세계사가 될 것이다. 1월에 일어난 국사와 세계사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듯하다. 모든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는 자기주관 아래 이루어 지는 것. 본인의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부문을 더욱 재미있게 읽게 됨은 기정사실 아니겠는가? 우선 일자별로 발생한 역사적 사실들을 기술함에 과거의 오늘은? 내일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흥미진진함을 가지고 끝까지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링컨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문발표에서처럼 흑인 노예의 발생배경, 노예해방선언문이 나오게 된 당시의 시대적 배경, 또 당시 미국 국내에서 노예폐지주의자들의 집단적인 항거움직임이 있었다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접하지 못했던 사실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소련에 의해 최초로 우주로 발사되었으며, 이것이 미·소간의 우주경쟁을  야기시켜 미국이 1969년 인류 최초로 아폴로 11호에 의해 우주인 암스트롱과 올드린을 달에 착륙시키는 쾌거를 이루었고 현재도 우주탐사가 지속하게 한 시발점이 된 것 아니겠는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가 보름스의회에서 진술한 "저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만일 성경에 나오는 증거와 이치에 맞는 논증으로 제 잘못이 밝혀지지 않는 한 저는 어느 것도 철회할 수 없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라는 것은 당시 가톨릭교회의 권위실추와 성직자의 부도덕성에 기인하였음을 알 수 있고, 이것은 작금의 일부 교회성직자들과 이들의 맹목적인 추종자들이 보이고 있는 한심한 작태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성녀로 추앙받고 있는 잔 다르크가 영국에서는 정반대로 민심을 현혹하는 마녀라고 화형당한 극단적 사실은 국가든 개인이든 모든 판단의 기준이 자기이익에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남아프리카의 적토 암에서 발견된 추상화가 현생인류의 근대적 행동양식이 약 4만 년 전에 시작되었다는 기존의 이론을 7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하였음도 매우 흥미롭다.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그리스의 고대유물에 대한 그리스 측의 반환요구에 대한 영국의 억지춘향격의 거절 변명이 참으로 한심스럽다. 그리스는 이들을 보관하기 위한 시설이 적절하지 않으므로 이를 보관하기에는 대영박물관의 시설이 더 적합하다. 는 저질인 괴변은 어찌 그리 섬나라 왜놈 근성과 일치하는지! 프랑스의 이집트 문화재반환거부 또한 같은 맥락인듯하다. 극동국제군사재판을 둘러싸고 벌어진 전후 전범처리와 관련된 일본정부의 전범보호를 위한 가증스러운 노력과 기만전술, 소련과 중국 공산 세력의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을 자국영향하에 두려는 이해관계가 어우러져 처벌은 용두사미 격으로 끝나고, 이것이 일본을 인접국에 저지른 가증할 잘못에 대하여 전혀 반성하지 않는 파렴치범으로 만든것이다.

 

아무튼 역사는 승자에 의해 승자에게 유리하게 쓰여지는법, 다시는 패자가 되어 억울한 기록을 갖지말아야 하겠다. 여러생각을 갖게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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