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도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1
신시은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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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문화상품권이 생겨서 오프 라인 서점에 갔다가 산 책 3권 중 하나. 추리 소설이라 (그것도 국내) 샀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섬이 배경이라 기분이 다소 묘하다.

 

아무튼 섬에서 20년의 세월을 건너 그때와 똑같이 벌어지는 연속 살인 사건. 그것만 해도 기분이 무거운데 심지어 섬의 수상한 전설까지 더해 사람들은 공황속으로 빠진다. 고립된 섬,고립된 대저택(그 섬 기준으로),서로간의 관계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사람들. 외지에서 온 치수가 탐정역을 맡는 가운데 진실을 과연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섬의 전설을 빌렸으되 벌어지던 살인 사건은 나중에 알고 보니 지극히 평범하게 저질러진-다시 말해 그저 인간이 벌인 사건들. 더러운 욕망과 이러저러한 관계속에 얽히고 섥혀 원한이 중첩되어 벌어진 것이었다. 이 과정에 제목처럼 해무는 분위기 조성에 한몫 단단히 하는 셈이고. 전반적으로 설정이나 트릭 자체는 좋았는데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다소 부족했던듯. 재미가 없진 않으나 3분의 1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갑갑한 느낌을 받았다. 다만 다음 작품에선 아마도 더 나아질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사족이지만 표지 배색 자체는 좋은데 일러스트가 마음에 안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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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미니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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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온지 꽤 된 이 책을 지금에야 읽는 이유는 출간 당시 너무 빠른 시간 내에 서평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기 때문. 약간의 조작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벼운 의심이 들어 그리한 셈이다. 최근 비교적 저렴한 편인 중고가 떠서 결국 구매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한다면 사보길 참 잘했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었을 뿐더러 범인이 이런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이유가 설정상 상당히 타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죄도 없이 죽어간 5쌍(사실 정확히는 먼저 5명이 죽은 것이지만 나머지 5명도 정신적으로는 이미 사망 가까이에 이르렀으니)에게는 미안한 이야기가 되긴 해도. 제목도 적절히 잘 지은 거 같아 간만에 처음보는 작가의 작품을 상당히 즐겁게 읽었다. 굳이 말하자면 여주인공이 범인을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좀 안드는데 그건 아마 읽어보면 아실듯. 여하간 작가의 다음 작품이 있다면(혹은 나온다면) 꼭 봐야겠다.

 

이니 미니 마이니 모. 선택하라. 당신이 죽을지-상대방을 죽이고 살아남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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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번째 시 - 아동 한시 선집 진경문고
안대회 편역 / 보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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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역사적 위인들이 처음으로 쓴 시를 모아놓은 책.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이산해 대감이나 이이·이항복 등의 시와 더불어 잘 모르던 분들이 어린 시절 쓴 시까지 다종다양하게 모아놓은 도서다.

 

아이다운 치기와 더불어 그럼에도 세련된 기법을 보여주는 시. 도저히 애가 쓴 거 같지 않은 성숙한 시. 와...그 시절엔 죄다 조숙했나...???? 난 대체 10세 전후에 뭘 하고 살았던 건가 싶어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개인적으로 특히 마음에 드는 건 책 뒤표지에도 나온 이산해 대감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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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퀸 : 적혈의 여왕 1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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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계. 적혈은 평민이고 그야말로 루저 겸 노예나 다름없으며 은혈은 왕족 혹은 귀족으로 능력을 가진 채 이 세계를 지배한다. 이 소설은 적혈인 여주인공 메어 배로우가 우연한 기회에 엄청난 능력이 발현되어 은혈 세계로 편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그렇다...한마디로 트와일라잇 류의 소설 되시겠다.

 

아직까진 연애물이나 이런 분위기가 별로 보이질 않으며 투쟁적인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는 소설. 무엇보다도 표지가 가장 근사하긴 하지만 이야기 구조 자체도 제법 흥미진진하긴 하다. 소장용까진 아니더라도 만일 빌려볼 수만 있다면 뒷권을 기꺼이 볼 정도는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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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조선사 - 군자의 얼굴을 한 야만의 오백 년 지배와 저항으로 보는 조선사 1
조윤민 지음 / 글항아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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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많지만 최근엔 아무래도 조선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분위기. 개인적으로 역시 (이충무공이 계시는데도) 고려가 더 좋긴 하지만 조선에 대해 알면 알수록 역시 복잡다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비판으로 나가는 저서. 조목조목 잘 따지고 있고 매우 논리적이라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한 나라가 질기게도 무려 500년이나 지속된 건 확실히 놀라운 일이지만...그것이 백성들을 철저히 세뇌(?!)시키고 수탈한 결과이기도 하다는 걸 알면 참 뭐한 느낌. 사실 임진왜란때 왕조가 바뀌거나 최소한 왕이라도 바뀌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조금은 더 쇄신이 가능했을텐데. 최소한 서애 대감의 군역법이라도 제대로 시행되었더라면......

 

여하간 내용은 결코 쉽지가 않으니 가볍게 볼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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