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비겁한 승리
김연수 지음 / 앨피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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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제목이 맞다고 생각한다. 쳐들어온 적을 물리쳤으니 이긴 거야 일단 맞기는 맞는데 이 전쟁으로 인해서 입은 막대한 피해는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수준의 그것이었으며...이러한 참담한 전쟁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변혁이 되야 할 지배층들은 고스란히 남았으니 실질적으로 조선이 망조에 든 거나 다름없으니까. 나라를 뒤집자는게 아니라 최소한 왕과 집권층 정도는 바뀌었어야 했다. 개인적 견해로는 반정이 광해군때가 아니라 선조 때에 일어났어야 했다고 보는 셈.

 

여하간 날카로운 어조로 임란을 서술한 책. 비교적 새로운 시각에서 볼수 있으니 읽을만 하다. 중반 부분 충무공에 대해 낮춰 보는 시선만 빼면. 사실,충무공은 당대 지식인들도 명장이라 인정했고 그후 영의정(아마 인조때였을듯)으로 증직되는 등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니 급조된 영웅은 절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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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절대고독 - 붓의 시대를 칼로 버틴 한 조선 武人의 처절한 美學
정순태 지음 / 조갑제닷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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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관련서적은 가능한 모조리 보고 싶어서 산 책. 그런데 이 책은 가격에 비해 쪽수도 적고(즉 상당히 얇다) 기존에 본 내용에서 더 나아가거나 그러한 것은 없다고 본다. 작가가 직접 답사한 것은 몹시 좋은 일이지만...적어도 신선한 해석이나 개인의 견해 혹은 다른 자료가 조금이라도 더 들어갔다면 좋았을텐데. 짧게 훑어보는 용도로는 또 괜찮을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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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Zero 76 - The Man of The Creation
아이 에이시 글, 케이 사토미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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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설마 이게 신간이 나오다니?! 모으다 모으다 뒷권이 안나오길래 포기하고 팔거나 선물로 주거나 막 그랬는데. 뒤로 갈수록 좀 힘이 빠져서 그렇지 이렇게 다방면으로 지식이 풍부하고 추리적인 재미까지 주는 만화는 드물 것이다. 그림체까지 괜찮으니 보는 재미가 더하고. 이번 권 역시 물론 그러했다.

 

부디 끊기지 말고 계속 나와주기를! 완결이 얼마 안남았다는데 끝까지 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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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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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히가시노의 소설들이 우르르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 봤는데 그중에서도 이 가면산장은 꽤나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든다. 어줍잖게 사회파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정통 추리소설에 가깝게 산장에서의 일종의 '밀실' 살인사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고. 또 막판의 반전도 참 좋고. 띠지 문구가 다소 과장되기는 했으나 충분이 납득할만 하니 더더욱.

 

약혼녀가 죽고 나서도 그녀 가문 사람들과 유대를 끊지 않은 남주인공. 초대를 받아 산장에 가는데 거기서 벌어지는 인질극(은행 강도 2인조가 들어와 손님들을 묶어놓고 협박)-게다가 더 당혹스러운 것은 살인사건의 발생! 과연 범인은 왜 하필 이 상황에서 살인을 저질렀을까?

 

다시 말하지만 재미있는 소설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니 좋다. 다만 항상 느끼는 것은 최근 들어 분량에 비해 책이 쓸데없이 비싸다는 거. 하드커버 말고 소프트 커버로 해서 가격을 좀 낮추면 더 좋을텐데. 330쪽인데 하드 커버라고 14800원이 원가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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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야화
이리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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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잘못 지었다. 소설 내용은 물론 19금도 있고 한데 필력이나 스토리 전개가 의외로 참 좋아서 만일 저 제목이 아닌 딴 제목이었다면 더 많이들 찾지 않았으려나?

 

대감댁 양녀(본인도 양반이기는 하지만)가 되어 국왕의 이복 숙부(=즉 이쪽은 후궁 소생)에게 시집가게 된 여주인공. 겉으로는 한량에 난폭하기로 유명하지만 그 속내는 아무도 모르는 군마마인 남주인공. 그들의 사랑과 시대적 상황이 제법 잘 묘사되어 있다. 야하기만 한 소설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볼 마음이 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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