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왕 전하의 우울
나율 지음 / 르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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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 다소 독특해서 간만에 사보게 된 서양 판타지 로맨스. 여주 리유나가 낳을 아이가 세계의 왕이 될 거라는 예언때문에 어릴 적부터 구혼에 시달린다는 이야기. 신인 작가임을 감안한다면 이 소설 의외로 괜찮은 재미를 자랑한다! 한권짜리라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도 않을 뿐더러 남조들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니 말이다.

 

여하간 이 작가의 다음 작품(물론 현대물이라면 안봄)이 나온다면 관심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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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
니타도리 게이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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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표지부터가 예감이 그랬는데 내용도 소설은 소설이지만 라이트 노벨에 조금 더 가깝다. 본격 추리물다운 스토리 라인도 어느 정도 담고 있지만 이게 아유카와 데쓰야 상 가작을 받았다는 게 조금 의아하달까? 고등학교에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해서 그걸 추적해나가는 동아리 학생들의 이야기라는 것도 그러하고.

 

여하간 가볍게 즐길만은 한 소설이다. 결말의 반전도 좀 있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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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야화 - 천년을 떠돌던 역사 속 신비로운 이야기들
도현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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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결코 야한 이야기가 아니다. 야화라면 자꾸 그런 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자 그대로 순수하게 그저 '밤에 들려주는' 이야기 정도. 설정상 왕이 야대를 하던 중 지루해하니 한 젊은 신하가 이것저것 잡스럽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야사들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왕의 성장에 따라 이야기의 성격은 물론 달라진다. 어린 소년왕에게는 신비로운 이야기(산해경이나 용재총화나 이런 데에 실린)-청년왕에게는 나라 밖 이야기를. 그런데 신비로운 이야기 파트에선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흘러가던 이야기가 해외 파트에선 정체되는 느낌이다. 즉 중후반부가 다소 지루한 느낌? 외려 중후반부에선 왕과 신하의 우정이 더 안타까웠을 정도. 이 부분은 설정상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도. 여하간 오랫만에 저자의 신작을 만나 반갑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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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Vol.1 : 베이더 시공그래픽노블
키에론 길렌 지음, 살바도르 라로카 그림,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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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일단 미국 만화라는 점에서 선택이 난감하긴 하지만 스타워즈이고 게다가 다스 베이더니까 결국 사보게 되었다.

 

여전히 미국 만화 그림체에는 익숙해지기가 참 힘들지만...이번 것은 배색이 다행히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유연해서 좋았다. 게다가 다스 베이더가 고생하는 모습은 의외였고 쓰리피오&알투디투의 완전 다른 모습에는 조금 놀랐을 정도. 그리고 마지막 컷(물론 2권으로 이어지긴 해도)의 다스 베이더의 존재감이란. 2권을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 1권은 제법 괜찮았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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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탐정 박명준 백안소녀 살인사건 - 망령들의 귀환 수정판
허수정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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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라고 하는데 그 전 작품을 읽은 적이 없으니 내게는 신작. 우리나라 작가인데 복장은 꼭 헤이안 시대 일본 여자라서 그 점도 특이하니 결국 사보게 되었다.

 

말하자면 역사 추리 소설-영화로 치면 조선 명탐정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까? 그러나 거기에서 유머는 쑥 빠지고 몹시 진지한데다가 끝까지 다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다.

 

임진년 전란이 끝나고 불과 40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게다가 호란까지 1차로 겪은 뒤. 전쟁의 참상은 살아있는 증거로 조선 곳곳에 여전히 존재한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경계인(혼혈 혹은 귀화한 왜인들. 반대로 주인공은 왜국에 끌려간 부친 슬하에서 태어나 조선으로 돌아옴)의 번뜩이는 재치와 슬픔,그리고 잔혹한 역사.

 

알고 보니 몇년 전에 왕의 밀사를 봤는데 그 작가의 소설이었다. 당시 그 소설은 솔직히 그닥 재밌게 읽은 기억이 없는데...지금 이 소설을 보고 나니 다시금 보고 싶어진다. 아울러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그리고 새로운 작품도 역시나 기대해본다. 기왕이면 임진왜란 시기를 정통으로 다룬(팩션이라도 좋으니) 내용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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