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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4월
평점 :
노리즈키 린타로의 활약을 모은 7편의 단편집. 보기 드물게 띠지 문구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건 첫 단편만 읽어봐도 알게 될 것이다. 그만큼 사형 직전의 사형수를 '살해'한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왜,어떻게,그리고 반드시 일어나야만 했는지를 몹시 설득력있게 추리적으로 잘 묘사했으니 말이다. 이후 힘 없는 다 늙은 할머니(물론 재산은 있긴 하지만 그 이유로 죽은 건 결단코 아님)가 갑자기 살해당하는 단편이며 몹시 엽기적인 3번째 단편까지.
아마 3번째 단편-아니 4번째 단편까지만 나왔어도...혹은 앞서 단편들같이만 유지되었어도...오랫만에 별점 5개를 다 주고 영구 소장했을 것이다. 일명 도서관 시리즈라는 뒤쪽 4개의 단편, 조금 더 자세히 하면 그 넷 중에서도 뒤쪽 3개(즉 전체적으로는 5~7편에 해당되는 단편들)만 아니었다면. 솔직히 그쪽 시리즈의 여주인공 격인 호나미던가 하는 캐릭터가 영 비공감스러우니 말이다. 여하간 이 단편집은 대단한 수작이니 걸작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