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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탐정 정약용
김재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먼저 고백하자면 저 제목을 왠일인지 자꾸만 유'랑' 탐정이 아니라 유'령'탐정으로 읽고 말았다는 점. 사실 표지 두 주인공 배색이 창백한 편이라 더 그렇게 유령으로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콤비를 이루어 어떤 사건을 추리해내간다는 점에선 작가의 이상 시리즈와 같다. 다만 이상 시리즈는 중단편집인데 비해 정약용은 결국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차이는 있겠고.
정조 시대는 워낙 인기 있는 시대라 여러 작가들이 무수히 많은 소설을 창작해냈는데,다행히 이 소설은 그중에서도 볼만한 축에 속한다고 봐야겠다. 다만 너무 통속적이고 흔한 설정(정약용이 사연 있는 '미모'의 무녀와 사랑에 빠진다든가)들이 몇군데 보여 신선감은 떨어지고 중간 이후 전개가 늘어진다는 게 또한 단점. 개인적으로는 이상 시리즈를 좀 더 재밌게 보고 있긴 하다. 그러나 영구 소장각까지는 아니더라도 신간이 나오면 결국 사보게 되는 게 이 작가만의 희한한 매력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