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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드의 날 ㅣ 미래의 문학 7
존 윈덤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6년 10월
평점 :
읽기는 이걸 별의 계승자보다 먼저 읽었는데 짧게나마 리뷰를 쓰는 건 그보다 뒤라니 이런. 여하간 아동용 축약본으로 더 유명하다는데 정작 나는 이 정식판으로 처음 접했다. 그리고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트리피드의 습격도 습격이지만 하늘에서 정체 모를 빛이 쏟아져(그리고 그것의 정체는 끝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음) 사람들의 눈이 머는 것부터 시작되는게 압권. 그것을 피한 소수의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트리피드에 대항해 싸우고 자기들끼리 무정부 사태를 극복하거나 싸우거나 달아나거나...이런 대혼돈을 이겨내는게 주요한 이야기다. 참고로 트리피드는 '걸어'다니는 식물이며 사람을 공격하여 죽이기까지 할 수 있는지라 앞이 안보이면 끝장이나 다름없고.
끝내 인류가 이기거나 트리피드가 물러갔거나 뭐 그런 것은 안나오지만 얇지 않은 두께가 결코 지루하지 않으니 최근 본 SF는 둘 다 선택을 잘했지 싶다. 블러드 차일드는 솔직히 편당 격차가 상당히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