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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ㅣ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것은 재미가 없기도 하지만 대개는 꽤나 볼만한 편인 미쓰다 신조. 이번 소설도 그래서 보게 되었고 다 읽고 나니 상당히 섬뜩한 느낌도 들었다. 마무리가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지만 최소한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이기는 하니(공포물답게) 말이다. 캐릭터 성이야 어차피 이런 공포 소설에서는 어느 정도 전형적일 수밖에 없겠고.
주인공은 초등학생 소년 쇼타. 새롭게 이사가는 곳에서(아니 사실은 도착 전부터) 이상한 징조를 느끼고 나름대로 조심하거나 혹은 여동생을 보호하려 애쓴다. 누나와 부모님이야 자신보다 나이가 위지만 여동생은 지켜줘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그러나 수상한,더우기 공포스러운 일은 연이어 일어나는데...제목 그대로의 내용. 단순하지만 정말 제목 잘 지었다 싶을 정도.
바란다면 그 괴이한 것들이 왜 그런 짓들을 하는지(물론 짐작은 가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왔으면 좋았을 걸. 결말이 마음에 안드는 이유 중 하나는 '왜?'와 더불어 '장소성'의 애매함에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