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 현모양처 신화를 벗기고 다시 읽는 16세기 조선 소녀 이야기
임해리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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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드라마가 기획되면 관련 서적이 다시 나오곤 하는 법. 일단은 중고로 떴길래 사보게 되었는데 다행히 그런 것을 감안해도 책 자체가 괜찮은 편이라 별은 4개를 줬다. 예시로 든 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방식이 아니라 그게 좀 걸렸지만 3개를 주자니 박한 거 같고 4개는 좀 센 거 같아 고민하다가 4개로.

 

사임당 자신만 다룬 게 아니라 그 전 사항과 그 후 사안까지 다뤘다. 시대적 정황을 이해하기 꽤 좋은 편이며 다시 한번 사임당이 그저 현모양처가 아니라 그 시대 기준으로 보면 진보적인 여성...또 사적으로는 고생을 많이 한 여성...이걸 새삼 느꼈다. 남편이 허접한 사람인 거야 다들 아는 사실일테고 아들 뻘의 어린 첩까지 들여 내내 마음 고생을 시켰다니 참. 처가 덕에 산 것이나 다름없기에 더더욱.

 

뻘소리지만 사임당이 평산 신씨라는 걸 알고 놀랐다. (사족이지만 사임당의 외가도 명문이었다고) 그럼 신립 장군이나 신호 군수 등등과도 문중 어른 사이가 되는 셈! 능력이 없어 이렇게 단편 단편으로 알게 되지만 누군가가 당시 혈연 친족 혼인 관계를 추적해서 글을 올려주면 그것도 굉장히 재밌을 거 같다. 율곡이 덕수 이씨라는 건 뭐 다들 아실테고 이 충무공과 율곡의 부친이 동 항렬이니 나이는 율곡이 위라도 항렬은 충무공이 높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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