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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1
엔도 슈사쿠 지음, 조양욱 옮김 / 포북(for book)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있는지도 몰랐던 책인데 무려 고니시와 가토의 라이벌 관계를 그려낸 소설이라고 한다. 즉 임진왜란 시기를 전후로 하는 것이다보니 2권을 한꺼번에 사보게 된 상태.
일본 작가라도 비교적 임란에 대해 균형이 잡힌 시각을 보여주어 다행이다. 그들 입장이라 어쩔수없는 것도 있겠지만 이만하면 뭐. 조선쪽 용어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광해군이 황태자) 그대로 소설내에 살려줘서 난 오히려 좋았다고 본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썼는지를 원문 그대로 아는 게 나으니까. 다만 고니시가 어쩔수없이 전쟁을 치르러 나왔다는 것까지는 그렇다쳐도 정유재란때 '진짜' 정보를 주려 했다는 것? 그건 아니라고 본다.
여하간 그들의 전후 사정까지 알수 있어 좋았고...세키가하라 이후의 삶도 보여주어 흥미롭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