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황녀님 2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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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을 좀 봤다라고 하는 분들이면 아마 박신애 작가를 모르진 않을 것이다. 작가 이름은 몰라도 '정령왕의 딸'이나 '아린 이야기' 정도의 제목을 꺼낸다면 '아!' 라고 하실 것이고. 말 그대로 나도 재밌게 본(정딸은 한때 소장까지 했음) 그 작가의 신작이라니 어찌 반갑지 않을까? 게다가 상하 두권 완결이라 되있기에 일단 한꺼번에 구매.

 

그런데 이거 완결 아니다. 이야기가 분명 이어진다. 그런데 왜 출판사에서는 저래놨을까?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필력은 그대로...다. 이게 좋은 의미로 여전하다,가 아니라 오히려 약간 '어라??' 싶은 생각이 드는...어찌 보면 살짝 물러선 거 같은 그런 느낌. 즉 재미는 있는데 이전 두 작품처럼 신나서 줄줄 잘도 넘어갈만큼 정말 재밌다,라는 생각까지는 안든다는 거다. 차도남이지만 내 딸에겐 딸바보인 황제와 어린 딸 이야기는 이미 황제의 외동딸에서 아주 재밌게 봤으니까.

 

내용을 확 줄여 아기자기하게 집중하거나 긴 장편으로 나가려면 역시 뭔가 괜찮은 에피소드가 들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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