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령 제로노블 Zero Novel 11
지율 지음 / 동아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만으로는 현대물같은데 서양 판타지 물이다. 더하여 이계 이동물도 되겠고. 여하간 분량은 어마어마...왜냐하면 무려 620쪽이 조금 넘기 때문이다. 사실 분량으로 보자면 상하 두권으로 분책해도 될만한데 한권으로 나왔으니 책 가격까지 생각하면 일단 이 점에서는 정말이지 양심적인 책!

 

여주인공은 '특수한 힘'으로 인해 오해를 받고 친언니의 질투까지 받는다. 그래서 그 '힘'으로 살던 곳을 떠나 이세계로 이동하게 되는데 다행히 거기에선 정말 친절한 양부모(게다가 귀족이기까지 함)를 만나고 정착하여 잘 살아가게 된다. 물론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으니 등장하는 남주인공! 철혈 황제로 일컬어지는 잘생긴 남주인공 되시겠다. 이 역시 과거의 상처로 술탄 샤리야르처럼 여자를 못믿는 존재이긴 하지만.

 

여기에 과거의 망령과 현재의 싸이코 타국 황자가 끼어들면서 사태는 제법 복잡해지는 셈. 성인물 딱지가 붙은 소설답게 제법 센 묘사도 나오며 사태는 다행히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의외인 건 여주의 힘이 상당한 몫을 한다는 것. 노골적인 힌트는 제목에 있으니 그걸로 상상하면 되시겠다. 약간 분량을 줄였다면 조금 더 나았을듯 한데 무난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로맨스라고 보면 될듯하다. 너무 쉽게 여주를 오해하는 남주가 다소 작위적이긴 해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