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주식회사
사이먼 리치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어찌 보면 신선하고 어찌 보면 참 뻔한 스토리와 내용이 짐작되는 저 제목. 천국 주식회사. 역시 예상대로 흘러가는 내용이다. 하느님을 총회장으로 설정하고 천사들을 각 부서 직원으로 설정한다는 것은 만화나 소설 혹은 어딘가에서 본듯한 스토리 라인이니까.

 

그래도 작가의 역량에 따라 재미도는 높아질수도 있고 흔한 것을 어떻게 꾸며내느냐에 따라 다시 보게 될수도 있을텐데...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정말이지 아쉽게도 이 소설은 그런 다행한 경우에 해당되지는 않은듯 하다. 그야 하느님께서 인간들을 돌보는 일에 싫증을 내어 지구를 멸망시키겠다는 것에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그건 파격적이긴 하지만.

 

하지만 몇몇 천사들의 분투로-게다가 그 해결방법이 지상의 한 남녀를 연인으로 만들어줄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은...뻔히 흘러가는 연애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게 아닐까?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가 막바로 떠오른 게 내 취향 탓인지 작가의 유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결국 흔한 미국식 유머&연애 영화로 여기고 보면 그럭저럭. 그러나 내 경우에는 굳이 이 책을 남들에게 권하고 싶기까지 한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이런 유형으로는 만화인 세인트 영멘쪽이 훨씬 높은 수준 아닌가. 재미도며 패러디 성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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