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
강희진 지음 / 비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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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이씨의 신하가 되라며 광해군의 호위대장이었던 부친이 되어준 이름. 그러나 현재는 두명의 임금을 섬기는 이신이 될수밖에 없었던 남주인공의 이야기.

 

이 소설의 배경은 호란이다. 임란보다 어찌 보면 더 치욕적이고 더 처절했던 전쟁의 흔적. 청나라는 인조를 무릎 꿇렸으며 청의 환관이나 사신들이 우리나라에 와서는 임금 이상의 행세를 하기도 했다. 게다가 여인들의 문제는 어떠한가? 죄를 짓고 난을 일으킨 것은 남자인데 환향의 문제 등 온갖 피해를 당한 건 여인들쪽이었다. 남주인공의 아내 역시 그러한 굴곡을 벗어날수는 없었고.

 

그래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서글프고 아팠다. 끝끝내 비극적인 끝을 맞은 주인공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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