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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게 되어 영광입니다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1
미나가와 히로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왜 만나는 게 아니라 열게 되어 영광이라는 걸까. 그건 제목과 더불어 표지 및 본문을 조금 더 읽어봐야 알수 있다. 그리고 오싹한 느낌이 저도 모르게 들게 되고.
그런데 여기까지는 기발하고 또 참신해서 좋다. 문제는 일본인이 서양을 배경으로 쓴 그 근세시대 추리 소설이라는 건데...서양 특유의 그런 분위기를 타국인이 쓴다는 게 다소 생생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아예 판타지 소설이나 일본 특유의 정감을 살릴수 있는 배경으로 변질을 시켜버리면 몰라도.
해서 초반부의 신선함과는 다르게 뒤로 갈수록 지루했다고 생각한다. 반전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