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꽃 아래서 1
이금조 지음 / 가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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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당시에는 여러모로 보지 못하고 뒤늦게야 보게 되었는데 참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환상적인 설정(즉 판타지 동양 로맨스 정도? 과하지 않고 약간)이면서도 동시에 로맨스의 본질에 매우 충실한 작품. 만일 끝이 그토록 슬프지 않았다면 아마 별 5개까지도 약간 더 고려해봤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슬픈 거 진짜 싫어하니까. 그렇다고 아주 배드 엔딩도 아니지만 여하간 읽어보시면 뭔 소린지 아실듯.

 

여주인공은 특히나 슬프다. 오해를 사고사고 또 사는 유형이고 자신의 운명이 그러하니 어느 정도 자포자기한 측면도 있다. 남주도 처음엔 그랬지만 곧 그녀를 알고 믿게 되고 사랑하게 되며 끝까지 믿어 마침내 사랑을 이뤄내니...고마울따름. 남주의 주군 역시 꽤나 멋진 황자라서 마음에 든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있다면 꼭 보고 싶다. 단 이번에는 슬프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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