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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잠 세트 - 전2권 ㅣ 앙상블
무연 지음 / 청어람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대단하다. 최소한 근래 두어달 사이로 한정하면 이만한 수준의 로맨스를 읽은 적이 없을 정도? 하기사 이리의 그림자 작가의 신작이니 이미 수준을 짐작할수 있긴 했지만.
서로 적국의 황태제와 귀공녀. 그러나 여자는 왕의 동생의 원래 적실녀이지만 후처로 들어온 화수부인이 정실로 올라서며 그 존재조차 완전히 추락한채 그저 숨만 쉬면서 지내는 처지. 항상 그녀의 어머니를 질투한 화수부인 덕에 생명조차 위협받으며 산다. 결국은 혼인조차 그녀의 이복동생 대신에 적국으로 떠나게 된 처지.
게다가 이 남주 역시 적대국 여인을 반기지 않는 거야 당연지사. 오직 나라와 형인 황제(역시 이복형이긴 하나 우애는 몹시도 돈독함)만을 위한다. 그래서 하나둘씩 마음이 가긴 해도 일부러 외면하고...서로의 마음은 이렇게 엇갈리게 되니 한차례 헤어짐을 피할순없다. 거기에 여주를 짝사랑하는 그녀의 사촌오빠(고국의 황태자이기도 함) 및 남주를 짝사랑하게 된 이복여동생까지(처음엔 착했으나 결국 지 어미를 닮아 못되게 변해감).
다른 장르도 그렇지만 로맨스는 진짜 작가 이름을 봐야하지 싶다. 이 소설 역시 안봤으면 안타까울뻔 했을 정도. 당연히 작가의 차기작도 기대해본다. 시대물이라면 무조건 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