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
박소연 지음 / 로담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 보는 작가분 소설이라 조금 망설였는데 일단 사고 후회는 없다. 오래 두고 소장할 정도까지는 아니라 해도 이만하면 즐겁고 재미있게 읽기에 부족함은 없는듯. 표지나 제목도 은은하니 마음에 들고 (제목이야 솔직히 조금 흔했지만).

 

흔한 설정이지만 그만큼 반복되는 건 작가의 말대로 매력적인 소재이기 때문. 대국의 공주와 그녀 나라를 침략한(과거에는 속국이었던 나라의!) 적대 야만국의 왕. 그런데 이 남자는 어느덧 그녀에게 반했기에 복수 겸 그녀를 얻고자 침략했다고 한다. 공주 입장에서야 미칠 노릇이지만 끌려간 포로이니 싫든 좋든 우선은 익숙해져야 하고...더군다나 하루하루 알아가면서 자신의 나라도 같은 짓을 했고 또 그의 진솔한 매력에 빠져드는데...

 

그 과정을 비교적 잘 묘사한 거 같다. 그리고 마무리 지은 방식도 제법 자연스러웠고 말이다. 차기작이 나온다면 관심 가지고 보게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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