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황비 1~2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7
정유나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우선 세트로 1~2를 사고 다시 최근에 나온 3도 샀다. 그리고 결말인 5권까지가 어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요점부터 말하자면 신선한 소재에 필력도 대단해서 별 4개는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황비(황후가 아니다!)로 자라나 황비로 처형된 아리스티아. 그녀는 사랑받고 싶었고 그래서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았으나 느닷없이 나타난 예언의 아이 '지은'이 황후가 되는 바람에 남편의 사랑을 잃고 결국은 억울하게 처형당한 처지.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10세의 몸으로 회귀하여 다시 눈을 뜬다.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아니만큼 황태자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기 시작한다. 변해가는 운명...그녀의 주변을 둘러싼 또다른 사람들...그리고 예전과는 달리 조금은 다정하게 다가오는 황태자까지. 그렇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계로 떨어진 소녀가 아니라 그녀를 '괴롭'히거나 '방해'하는 위치에 있을수밖에 없었던 원래 이세계 소속의 소녀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미 준비된 그들에 비해 이계에서 온 소녀들은 뭔가 부족했기 마련인데-또 억울하게 자리를 뺏긴 아리스티아나 비슷한 지위에 있던 조연들은 참 할말도 많았을텐데. 그걸 이 소설이 특이하게도 조명해주는 듯 하여 관심을 가지고 보는 중이다. 소재도 색다르거니와 전개속도라든가 현실성 있는 성격들까지. 그래서 이 소설이 마음에 드는 셈이다. 부디 결말까지 잘 흘러가주길 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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