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무 세트 - 전2권
거랑 지음 / 필프리미엄에디션(FEEL)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가 딱 뭔가 무협지 느낌이 나는 소설. 로맨스 성격도 매우 강하지만 역사 소설같은 느낌도 의외로 강하게 난다.

 

남주는 양아버지(사실은 그의 친백부)인 조선제일검 전태호의 양자 전율. 여주는 의빈(즉 공주의 남편!)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쫓기는 사형수이자 사실은 왕도 미처 인지를 못한 옹주. 이러니 둘의 사연이 얼마나 기구한지를 알수가 있다. 남주의 부친을 사실상 자결로 이르게 한 원인과...옹주의 모친인 숙원이 쫓겨난 원인...이것은 모두 궁극적으로 왕실로 귀결되니 비극이 이미 예고된 상태랄까?

 

해서 전개가 참 무거운 편이다. 그리고 파격적이게도(남녀 주인공이야 무사하지만) 여기서 상당히 비중있는 누군가가 죽는다. 그것도 남주인공에게 목이 잘려서. 조연들도 비교적 생생하지만 전개과정에서 뭔가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느낌이 곳곳에서 들었다. 빠르게 전개할 곳에서는 더 빠르게-늘일 곳은 더 늘여서. 다음 작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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