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관매 - 달밤, 매화를 바라보다
채현 지음 / 청어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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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매화를 보다. 흔하지만 낭만적인 제목이다. 결국은 이 책을 보게 된 것도 내용이 일단 역사 로맨스이며 결정적으로 제목 탓일지도 모르겠다.

 

여주인공은 가문의 몰락(역적 누명)으로 노비가 된 소녀. 남주인공은 죽은 처가 데려온 노비를 자신의 수발을 드는 여종으로 쓰다가 아무 생각없이 어느 달밤에 그녀를 보게 되는데 그 순간부터 그의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단정하고 엄한데다 금욕적이기까지 한 그였지만 한번 흐르기 시작한 감정을 멈출순 없었고...

 

그녀도 그를 연모하게 되고. 그러나 신분에서 알수 있듯이 평탄하지는 않다. 더군다나 정혼자가 나타나 나름 그녀를 생각하여 데려가려 하고-또 역적들을 복권시키면서 그녀의 신분이 참으로 미묘해지는데...

 

전반적으로 볼만한 소설이다. 남주인공이 이해를 하는 것같으면서도 고단한 처지의 그녀를 밤에(?!) 너무 괴롭히는 거 같아 여주인공이 불쌍하기도 했다. 물론 나중에는 다 잘 되고 아이들 이야기도 나와 좋았다. 역시 이런 후일담이 대개는 왠지 더 재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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