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
강용자 지음, 김정희 엮음 / 지식공작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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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그 유명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의 수기집이다. 일본 황실 여성으로 (물론 일왕의 공주는 아니지만)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우리 영왕과 혼인하게 된,사실 그녀의 입장에서 보자면 역시 비운의 여인.

 

유명한 에피소드 중 하나는 아시다시피 일제가 '임신'을 할수 없는 여성을 골라 우리나라 황실의 대를 끊으려 했다는데 훗날 아들을 낳아 그녀를 진단한 의사들이 처형당했다던가? 아무튼 일본 여성이지만 영왕을 위해 많은 마음을 쓰고 또 황실이 부정당했을때도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

 

이 수기를 읽다보면 당시 몰랐던 조선황실에 대해서도 알수 있고 그들의 고통이 어떠했다는 것도 알수 있다. 물론 조선황실이 유능하지 못했던 점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개개인인 황족이 또 무슨 힘이 있었을까? 힘없는 나라의 황실은 조선뿐 아니라 타국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 수기가 비록 그녀만의 입장에서 쓰이긴 했겠지만 적어도 역사적으로 가치는 있다고 보고...읽는 것만으로도 역사를 알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평가가 되어야 할듯 싶다. 이 시대의 역사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몰라서야 될 일은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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