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뭐랄까? 광고가 요란한지 어떤지 아무튼 선전문구가 대단하다. 처음에는 볼까말까 하다가(왜냐하면 프랑스 작가는 솔직히 베르나르 베르베르 빼고는 재밌게 본 적이 없으니까) 일단 사보게 되었다. 아무튼 추리 스릴러라고 하니까.

 

그래서 전반적으로 든 느낌은 일단 1권은 괜찮았다는 것. 다만 추리 스릴러를 표방했으면 좀 더 긴박한 느낌을 줘야 한다고 보는데 그렇게까지 박진감이 넘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방식이야 매우 좋아하고 또 그렇게 하면 긴장감이 많이 느껴지는 법인데 프랑스 소설이라 그런가? 그들 특유의 느릿한 예술미라고 해야 할지 그런 것이 나타나는듯 싶었다.

 

화자는 존경하는 대선배작가 해리 쿼버트의 사건을 쫓는다. 과거 15세 소녀 놀라와의 사랑. 현재 살해된채 발견된 소녀. 그녀와의 사랑은 정말 사랑인가 변태성욕인가? 그는 정말 순수했나 아니면 희대의 살인마인가? 몇달전 본 롤리타가 슬쩍 떠오르면서 아직까진 판단이 되지 않은채 1권이 끝난다. 물론 드러나는 것으로 보니 놀라도 순수한 소녀만은 아니었던 거 같지만.

 

아무래도 추리는 역시 프랑스보다야 당연히 북유럽이나 영미가 낫다고 생각하는데...(뤼팽도 사실 특수한 경우) 2권에서 어떻게 만회가 될지 궁금해지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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