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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사랑한 괴물 2 ㅣ 블랙 라벨 클럽 5
김지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황제의 외동딸을 내고 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 같은 라벨이니 대충 장르를 짐작할수 있었고 읽어보니 판타지 로맨스 호러물...인거 같긴 하다. 피폐물 어쩌고 하는 광고가 붙어있는데 다소 과장은 되었으나 작가의 필력은 결코 의심할 바 없는 수준이라고 본다.
선영이라는 친구에게서 넘겨받은 무언가 때문에 흉악한 괴물에게 쫓기게 된 유진. 차에 치여 다시 눈을 뜬 세상은 어느 이세계로 자신은 엘리자베스 모드-마리라는 귀족의 딸이 되어 었다. 모드 마리는 저주로 인해 16년을 잠들어있다 깨어난 고로,유진의 동양적 외모도 그로 인해 얼렁뚱땅 넘어가게 된다.
그녀는 헌신적인 시녀 다나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살아가게 되고 거기서 아렌이라는 정체불명의,그러나 잘생기고 그녀에게 잘해주는 소년을 만나 차차 마음을 주게 된다. 하지만 왕자의 첩이 되어 억지로 궁에 들어가게 되고 그때부터 모든 것이 악몽으로 바뀐다. 아렌까지도. 마침내 그녀는 온통 몸도 마음도 상처를 입고 죽음에 이르는데...맙소사. 2권에서 다시 깨어보니 이제는 '유진'이라는 또다른 여자로 환생해있다. 여기에도 아렌과 다나가 나오지만 1권에서와는 또다른 상태. 그러니 그녀는 혼란에 빠지고 마는데.
1권은 동네 서점에서 사봤고 2권은 알라딘 주문으로 사봤다. 내용이 하도 묵직하고 어두워서 암울한 거 싫어하는 분들은 어쩌면 좀 그럴수도 있겠으나 필력은 뛰어나니 보시면 재미는 있을터. 동시에 과연 이렇게 환생을 거듭하는 유진이 어찌 될지 궁금하니 4권까지 보기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