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2 - 완결
류향 지음 / 가하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광해. 제목부터 조선 15대 왕을 연상케 하는 이 시대극 로맨스는 말 그대로 광해군 이야기를 가상의 나라로 옮겨 풀어낸 것이다. 물론 나라이름과 등장이름과 상황을 약간만 바꿨을뿐 사실상 광해군 이야기나 다름없다.

 

그리고 무안군 이휘와 그의 아내 유자인(즉 광해군 부부)의 첫만남부터 이휘의 고난. 그의 사랑. 그리고 전란을 거치며 왕으로 더욱 성장하고 고난에 찬 생활을 하며 왕이 되기까지. 신빈(즉 인빈이겠다)과 선예대비(즉 인목대비)의 음모를 물리치고 왕위를 지켜내며 유자인이 무사히 세자를 낳는 것까지. 만일 역사가 이랬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갑갑함을 비교적 시원하게 풀어준 것 같아 참 좋았다. 작가분의 필력도 매끄럽고 전개에 무리도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었다.

 

더구나 역시 조선시대를 통털어 가장 아까운 왕은 광해군이니까. 이렇게 소설속에서라도 잘 되어서,그래서 대리만족이라도 참 좋았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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