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이 또한 선전문구가 몹시도 화려하다. 알라딘 메인에도 뜨고 있지만 온나라가 격찬한 올해 최고의 추리소설이라느니 뭐라느니 하는 문구가 책 표지와 띠지를 수놓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영화화까지 된다나?

닉과 에이미는 그야말로 그린듯이 완벽한 부부. 특히 에이미는 그녀 자신이 동화책의 모델이 되고 부모님들은 심리학자여서 공주님처럼 잘 자라 롤 모델 역할을 한 엄친딸? 이렇게 되고 닉 역시 잘나가던 기자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완벽해보였던 그들 부부는 어느날 에이미가 갑작스레 실종이 되면서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알고보면 그들 부부는 전혀 완벽하지 못했다고나 해야 할까. 서로에게 숨겨둔 내면이라든가 '알고보니...'라는 식의 사실이 드러난다. 이 소설은 닉과 에이미의 심정 혹은 시점에서 이야기가 교대로 전개되는데,뒤로 갈수록 두 부부 모두 사이코패스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변하는 것이 다소 소름 돋도록 묘사가 되는 것이다.

다만 처음에는 흥미로웠던 소설이 뒤로 갈수록 지루해지는 느낌이랄까...그렇게까지 극찬을 줄만한 것은 아닌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 취향이야 천차만별이니 뭐랄수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