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 -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마이클 에니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표지보다도 등장인물 덕분에 읽어보게 된 책. 다 실존인물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더군다나 그것이 체사레 보르지아와 마키아벨리라든가 그 시대의 고급 창녀 등등등이 되고 보면 흥미를 불러일으킬수밖에 없지 않을까?

 

여주인공은 고급창녀로 체사레의 남동생인 후안 보르지아의 아이까지 낳았다. 그런데 그의 살해범(역사적으로 강에 빠져 죽은채 발견되었던가? 범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은듯)으로 오해받고 교황에 의해 어떤 살인사건(여자가 살해당했던가 기억이)을 추적하도록 강제로 보내진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와 영영 못보거나 심지어 그 아이가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거기서 체사레라든가 당대의 인물들(다빈치까지!)이 나오고 여러가지 정세가 얽혀들어가 상황은 복잡해진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적어도 내게는 이 소설이 점점 다소 지루해져서 결국 제대로 읽지 않았고-그러다보니 이렇게 주인공 이름이나 대강의 사건 줄거리조차 기억을 제대로 못한 건지도 모르겠다.

 

옛날에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라든가 어느 일본 작가의 클레오파트라라든가 이런 것은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요즘은 내가 지친 건지 아니면 필력들이 변화가 있는 건지 여전히 소재는 흥미로워 보고 싶기는 한데 정작 보면 재미를 못느끼겠다. 세월이 변한 건가 내가 변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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