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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ㅣ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3년 3월
평점 :
아. 이 시리즈는 단편만 있는줄 알았는데 단편이 나오다니. 원래 직업이 마술사이고 독특한 영혼의 소유자인 그는 장편에서만 활약해왔는데 단편도 있어서 의외였고 결국 예약구매까지 해서 사보게 되었다.
총 4개(아니 5개던가? 순간 헷갈리는)의 단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그닥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서 뭔가 적당한 분량이라는 느낌이 든다. 표지도 인상적이며 끝까지 읽어보니 단편의 묘미가 살아있어서 좋다는 느낌을 먼저 적는다.
단편들마다 다 그러하겠지만 특히 아이를 납치한 사건(그리스 개)은 그 애를 숨긴 장소가 깜짝스러웠달까? 생각해보면 허를 찌른다는 면에서 그것을 생각해볼수도 있었겠지만 역시나 이건 의외였고 그래서 기분이 좋은 느낌마저 들었다. 트릭은 오히려 크게 인상적이지 못했는데 애를 숨긴 그 장소는 아마 당분간 기억이 날거 같다. 또한 맨처음 단편에서 범인에게 대하는 미타라이의 마음씀이 뭐랄까...여지껏과는 다르게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왠지 보기에 좋았고 말이다.
아울러 이 책은 맨뒤의 작가가 쓴 글도 인상적이다. 다른 시리즈인 요시키 형사쪽은 영화화가 많이 되었는데 미타라이 시리즈는 그렇지 않은 이유에 대한 것. 일본 작가치고는 비교적 우리나라에 호의적이고 또 잘 써주는 편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한마디로,전반적으로 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