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 미래의 문학 2
고마츠 사쿄 지음, 이동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한때 가장 좋아하는 장르였던 SF. 지금도 최소한 관심가는 장르 상위권에는 있으며 관련 분야 책들이 나오면 최소한 제목이라도 훑어보는 처지다. 고마츠 사쿄라면 이름만은 들어봤던 일본 공상과학 분야의 전설같은 작가...사실 일본침몰이 더 유명하긴 한데 일단 이 책이 나왔으니 사보게 되었다.

 

초반에는 노노무라라는 학자가 지도 교수의 소개로 다른 교수를 만나게 되는데 이유는 그가 이상한 유물을 발굴하여 그 의견을 듣고자 했던 것이다. 발굴품은 모래시계...그러나 어느 방향으로 뒤집어도 모래가 '끝없이' 떨어지는 4차원적인 물건이었다. 그 뒤로 노노무라는 물론 이 물건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죽거나 최소한 이상한 방식으로 실종되버리고 만다.

 

이후 전개는 종잡을수 없으니...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그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버리니까 말이다. 어떨땐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를 정도로. 후기의 역자 소개에도 워낙 이야기가 여기저기 스케일이 커지는 바람에 앞뒤가 안맞는 부분도 있을 정도라고 하니까.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가 그 옛날에 나왔다는 것과 그럼에도 상상력의 크기가 참 거대해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본다. 일본침몰도 언젠가 구해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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