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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ㅣ 판타스틱 픽션 그레이 Gray 1
배리 리가 지음, 권도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8월
평점 :
설정이 조금은 특이해서 사봤지만 별 기대는 사실 안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한다면...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었고 분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며(종이가 아무리 두껍다해도 아주 적은 분량은 아니었음) 다음 편도 기대가 될 정도다.
주인공은 역대 최악의 살인마 리스트에도 오를만한 아버지를 둔 소년. 그는 어릴적부터 부친에게 강제적으로 살인의 기술을 전수받은,소위 그런 쪽의 영재교육을 받은 아이라 할수 있다. 자신은 끔찍하게 그런 것이 싫지만 어느새 몸에 배인 그러한 지식들...그렇다면 이것을 활용해서 살인범들을 잡자ㅡ그렇게 결심을 하게 된다.
소년이 사는 마을은 한적한 시골마을이지만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는 그것이 연쇄살인의 시초임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소년을 잘 봐주는 몇 안되는 보안관은 그의 직감을 무시하지만. 소년은 하나뿐인 친구와,또 얼마전 사귄 여친과 함께 사건에 뛰어드는데...사족이지만 우리나라라면 이런 애를 받아줄 곳이 없을텐데,미국은 그의 배경을 알고도 이렇게 해주는 아이들이 있으니,우리보다 이런 점은 낫다고 해야 하려나.
이 작가 작품은 처음 보지만 전개 속도나 이야기의 힘이라든가 캐릭터 등등이 다 전반적으로 참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루한 구석도 거의 없고 한마디로 참 재밌다. 시리즈 물이라니 2편도 나올 거고,그 2편이 참 기대가 된다.